4월 18일 02:00 아시아챔피언스 알라이얀 페르세폴리스 > 축구

카타르 준우승팀 알 라이안은 고아와의 첫경기에서 최악의 졸전을 펼친 끝에 0-0 무승부로 발목을 잡혔다. 현지 사정으로 인해 경기 전날까지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고는 하나,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고아전 내용이 너무 좋지 못했다는 평가. 공식경기 5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 있는 만큼 전반적인 흐름 및 기세가 매우 좋지 않아 보인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페르세폴리스 상대로 이변을 연출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전 아르헨 국가대표이자 세비야의 주전이었던 DF 메르카도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는 점도 뼈아픈 손실이 아닐 수 없다. ACL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메르카도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역시나 첫경기에서 침묵했던 FW 볼리(리그 11골)-브라히미(리그 5골) 공격듀오가 제 컨디션을 회복했을지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다. 볼리의 결정력 및 브라히미의 드리블 돌파력이 제대로 발휘하기만 한다면 페르세폴리스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다는 평이다. 참고로 브라히미는 과거 그라나다와 포르투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드리블의 마신' 그 브라히미가 맞다. 페르세폴리스 상대로는 2017 시즌 조별리그에서 맞붙어 홈 3-1 승, 원정 0-0 무로 우위를 점했던 전적이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페르세폴리스는 알 와흐다와의 첫경기에서 1-0으로 승리, 성공적인 조별리그 스타트를 끊었다. 경기 전날까지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불구, 선제골 이후 특유의 실리적인 경기운영을 펼치며 효율적으로 승점 3점을 따냈다는 평가. 대부분의 강팀들이 부진했던 조별리그 1R에서 몇 안되는 멀쩡했던 팀으로 손꼽힐 만하다. 예년보다 용병 라인업의 무게감은 떨어진 상태지만, 특유의 견고한 밸런스와 조직력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어 보인다는 평이다. 수비진의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적인 전력누수는 없다는 소식. 3일 간격으로 조별리그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소폭의 로테이션 가동이 예상되며, 이 경우 FW 알레카시르, MF 캄야비니아, 쇼자에이 등의 선발 출격이 유력할 전망이다. 참고로 알레카시르는 지난 시즌 ACL에서만 4골을 넣으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바 있다. 이번 경기 포함, E조의 모든 경기들은 고아의 홈 인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주요 결장자

 알라이안: DF 메르카도(주전/명단제외).

페르세폴리스: DF 아가에이(주전/부상), 파라지(백업/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페르세폴리스의 6:4 우세를 예상. 알 와흐다와의 첫경기에서 효율적인 실리축구로 승점 3점을 따냈던 페르세폴리스다. 반면 알 라이안의 경기력은 최악이었다는 점, 핵심 수비수 메르카도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는 점, 저조한 폼의 공격진이 페르세폴리스의 수비력 앞에선 무력화 될 여지가 많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이변은 쉽지 않아 보인다.

 # 베팅 Tip

- 일반: 페르세폴리스 승(추천:★★★☆☆).

- 핸디캡: 핸디(+1) 무 혹은 패스.

- 언오버: 2.5 기준 언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