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고민 > 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입사한지 3주 된 신입사원 입니다. 입사 첫날부터 이해 못하고 계속 실수하면 짐싸서 집에 가야한다는 말과 압박으로 똑같은 실수가 반복되고 심적으로 힘들어서 그만 두겠다고 사수에게 말했더니 사수가 자기때문에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포기하지말고 다시하보다고 잡더라고요. 근데 마지막엔 결국 또 기본적인 것을 실수하면 그때는 니발로 집에 가자라는 말과 틀리면 손바닥 한대씩 맞을래?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사수가 제가 또 실수를 하면 제가 일을 못해서 집에 보내는 거라는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시간을 벌고 있는건가 하는 의문이 들어서 질문드리게 되었어요. 먼저 사수와 있었던 일에 대해서 말해 드릴게요.

1일차에 실무업무를 하나 알려주셨습니다.(주된 업무 프로세스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왜 하는지 안알려줌) erp하는거 보여주면서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하는거야. 이해했지?했습니다. 이해가 잘안간다고 하니 "너 어디가서 일 잘한다는 소리 못듣지?"라고 하더라고요.

2일차에 새로운 업무 알려주면서 니가 직접해봐. 라고 했고 어느정도는 했지만 당연히 100% 완벽하게는 못했습니다. 그랬더니 "너 진짜 머리 나쁘다. 응용을 왜 못하냐?"라고 하였습니다.

3일차 1일차와 같은 방식으로 화내고 짜증내면서 설명해주며
상사: "이해했지?"
본인: "한번만 더 알려주세요"
상사: "이걸 왜 이해못하냐, 너 수학 못하지? 수능 몇 등급나왔냐? 
본인: " 잘 못합니다."
상사: "난 2등급 나왔어. 너 000과 나왔으면 000같은거 알겠네?"
본인: "저희과는 000을 잘 안해서 잘 모릅니다"
상사: "너 그럼 어디가서 000과 나왔다고 하지마라?!어?! 너 그럼 영어는 잘하냐?외국인하고 프리토킹되?"
본인: "아니요."
상사: "나는 프리토킹 정도는 되. 하...야 그럼 너는 잘하는게 뭐냐?! 수학도 못해, 영어도 못해, 과학도 못해..너 뭐 잘하냐?"
본인: "....."

8일차 새로운 업무 알려주면서
상사: "아씨...왜 이해를 왜 못하냐...뭐가 문제인거 같냐?!"
본인: 죄송합니다.
상사: "야 너 진짜 맞을래? 넌 어떻게 생각하냐? 맞으면 좀 이해하지 않겠어?"
본인: "아닙니다."
상사: "왜 또 맞는건 싫어?"
본인: "....."
상사: "농담이야. 난 뒤끝없다. 넌 뒤끝있냐?"

저번주 화요일.

알려주지 않은 걸 알려주셨다 하길래

당황해서 눈이 조금 커졌습니다. 그랬더니 

사수-"아...새끼가...야 아니면 아닌거지 눈을 왜 그렇게 뜨냐?! 난 나보다 어린애들이 개기는거 못참아"

본인-"네..근데...대든게 아니라 당황해서...죄송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이래서 결국 그만 두겠다는 말을 했고 사수가 잡긴 했는데 의도를 잘 모르겠어서요. 절 붙잡을 이유도 없는고 같고 사실 사수가 다른 부서 남직원 여직원 모두 울리는거를 입사하고 직접 눈으로 봤거든요...근무 환경은 우선 사수와 저만 공장에서 한사무실에서 둘이서 근무하고 부장님, 팀장님 외 다른 팀원은 다들 본사에 있으십니다. 그리고 월요일에는 회의가 있어서 사수는 본사로 출근 합니다. 형님들 누님들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