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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 스토커에 얽힌 괴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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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oyo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7회 작성일 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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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강욱과 끝난 지 3일 째
민주는 지금 모든 일을 제치고 여기저기 부동산을 왕래하고 있었다. 
그녀가 가진 돈은 고작 해서 현금 2천만 원이 전부였다. 
 
그 돈으로는 서울 시내에서 전세를 얻는 다는 건 꿈도 꿀 수 없고 
고작해서 월세 보증금 정도나 될 것이다. 민주는 또 한숨이 나오려는 걸 꾹 참으며부동산 앞에 섰다. 
며칠 전에 소개받은 작은 부동산이었다. 
 
민주는 일말의 기대마저 억누르며 그 곳에 발을 들여놓았다.
 

"안녕하세요, 아저씨"

"어, 그 아가씨 왔네?"
 

인상 좋아 보이는 쉰 살 정도의 주인 아저씨가 그녀를 반겼다. 
그녀는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저기, 괜찮은 데가 있나요?"
 

아저씨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그녀 앞에 일회용 믹스로 탄 커피 잔을 내려놓았다. 
그러면서 어딘 가로 급히 전화를 걸었다.
 

"네, 네. 제가 말씀드린 그 아가씨가 마침 지금 와 있네요. 
네, 사장님이 이쪽으로 오신다고요? 네, 알았습니다."
 
 

어딘 지 굽실거리는 태도로 전화를 마친 그는 민주 앞에 앉으며 말문을 열었다.
 

"실은 좋은 원룸이 하나 나왔어. 꽤 큰 평수로 말야."
 
 
"정말이에요, 아저씨?"
 

"마침 아가씨가 말한 액수 정도면 된다고 하는 데다가 남자들은 집을 험하게쓴다고 여자 세입자가 들어왔으면 한다고 하더라구. 
어때, 딱 맞는 조건이지?"
 

부동산 아저씨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도중에 한 남자가 부동산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섰다.
예순 살 정도 되어 보였지만 그 주위에는 활기가 돌아 노인이라고 부를 수는 없었다. 
이마와 뺨에는 굵은 주름이 잡혀있고 머리의 절반은 백발이었지만 그 강한 눈빛은 젊은이의 그것과 다를 바가 없어보였기 때문이었다.
 

"이 아가씨인가?"

"네, 어떠신 지요?"
 

부동산 아저씨가 허리를 굽실거리며 그 사람의 비위를 맞추려 했다. 그 사람은 민주 옆으로 오더니 가볍게 손을 잡고 일으켰다.
 

"아가씨, 한 번 빙 돌아보게나."

'어머멋, 별난 사람이야.'
 

민주는 속으로 의아해하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그 사람의 청대로 빙글 돌아보였다. 
오늘 입은 회색 플리츠 스커트 아래로 하얗고 가는 다리가 눈부시게 빛났다.
 

"좋아요, 당장 입주하도록 해요."

"네? 정말이에요? 할아버지?"
 

민주의 얼굴에 순간 화색이 돌았다. 기뻐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그 사람도 만족스러운 듯 껄껄 웃었다.
 

"어허, 할아버지라니. 그냥 아저씨라고 불러요."
 

"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주인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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