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줄이고' '한 걸음 좁히는' 오늘의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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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라보형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11회 작성일 21-03-17본문
코로나 감염병 확산이 계속되면서 경제활동이 위축되었지만 그 중 유독 온라인쇼핑과 배달업종 만큼은 큰 성장세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앱 사용량이 25% 증가(모바일인덱스, 2020.9 기준)했으며 택배량은 2019년 상반기 대비 약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기 때문에 택배를 대문 앞에 두는 기사님들을 위해 간단한 간식들을 문에 부착해두기로 했습니다. 우유곽을 종이로 감싸고, 안쪽에 가족들과 나눠 먹는 홍삼스틱이나 젤리, 초콜릿 등을 넣어두고 “오늘도 감사합니다” 라는 메모와 함께 두었습니다.
저는 택배노동자분들이 물건을 두고 가시는 길에 드실 간단한 간식거리는 준비해 두었습니다. 간단한 메모와 함께 표시를 해 두면 쉽게 확인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는 일주일간 현관 초인종 아래 박카스 한 박스를 두었습니다. 그런데 총 여섯번, 배달서비스를 이용한 일주일 동안 박카스는 한 개만 줄었습니다.
제가 부착한 메모가 눈에 띄지 않아서였을까요? 조금 아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리 비대면 상황에 당연한 구매에 따른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내 소중한 물건을 가져다주는 사람과 사람으로 온정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걸음 줄이는 오늘의행동 - 다지
저는 요구르트 배달함을 이용했습니다. 우리집에 배달 오시는 기사님들께서 하나씩 꺼내 목을 축일 수 있도록 말이죠.
'한 걸음 줄이는 오늘의행동 - 지니
내가 사는 빌라는 한 층에 한 가구가 살고 엘리베이터는 없습니다. 저는 가장 높은 층에 살기에 꼭대기까지 올라오시지 마시고 중간에 놔 달라고 메모를 남겨두었습니다. 택배를 자주 이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의 작은 행동으로 작은 여유를 찾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 걸음 줄이는 오늘의행동 - 쿵짝
저는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가끔 마주치는 택배 기사님들은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쌓인 택배를 층층 배달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저라도 그게 고작 몇 걸음일지라도 수고를 덜어 줄 수 없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오늘의행동 실험은 고작 일주일이었지만 각자 사정에 맞춰 하나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각자의 삶의 방식과 태도, 환경 속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우리가 편한 만큼 누군가는 불편해선 안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것이 사망에 이르게까지 한다면야 우리의 적극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힘든 노동일수록 적절한 휴식이 필요한 것은 모두에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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