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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가르친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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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동호박씨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3회 작성일 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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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ㄱㄴㄷ도 잘 모르던 8살..

어린 나이에 어머님께서 돌아가시고 아버님께서 바쁘셔서 한글을 아직 못뗀 아이였어요.

 

오늘 편지를 써주네요. 한글자 한글자  고민하고 쓰는 모습이 기특하고, 내용에 또 감동합니다.

 

하나를 알려주면 말하지 않아도 복습해서 오고

집에서 잠이 안올때 제가 가르쳐준 글자 머리속으로

외운다던 아이..

 

너무 피곤해보여서 오늘은 좀 쉬자고 해도 

조금은 공부할래요라던 아이

 

수업시간에 어떤글자가 어려웠는지 들고와서 물어보던아이..

뭘해도 성공하겠다 싶었는데 이제 편지를 쓰네요. 

 

위클래스 병행중인 아이라 한글+이야기 들어주는걸로 40분을 보냈었는데 긍정적으로 변하는모습, 자기 스스로를 보고 난 너무 잘생겼어라고 말하는 이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기특하네요.

 

다른곳에 자기 편지 자랑하라고 해서 여기 올려봅니다ㅎ

 

1630476116941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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