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감사합니다.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00:00
    ...

회원로그인

자유게시판

어머니 감사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쌍커신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5회 작성일 22-12-12

본문

이번에 코로나 두번째로 확진되었습니다.

 

와이프와 애들은 괜찮아서 직장 가고 학교 가고, 저 혼자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조금 전 갑자기 아파트 1층 현관문 출입하는 소리가 거실에서 띠리링~ 하고 울리길래 아이가 아파서 조퇴한건가?? 라는 생각이 스치더군요.

 

그런데 약 1분 후 세대 현관에서 벨이 울리고 카메라에 담긴 엄마의 얼굴..

 

아들 코로나라고 뭘 사왔구나.. 라고 직감했네요.

(안그래도 어제 와이프랑 통화하는걸 들었거든요)

 

차로 15분~20분 정도 거리라서 먼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낌없이 절 챙겨 주는건 엄마밖에 없다는걸 다시 느끼게 해주네요.

 

아들 제대로 밥 못 챙겨 먹을것 타다면서 종량제 봉투에 몇가지 먹을거리와 추어탕 한 그릇까지 포장해 오셨네요.

 

 

중간에 보이는 종이 봉투는...

 

얼마 전 어머니 친한 분(고딩 동창)이 좋은 묘자리 보고 왔다고 해서 저희 엄마도 아빠랑 같이 묻힐 묘를 미리 마련해두고 싶다고 해서 친구분 이 계약한 묘자리 있는 장소로 제가 운전해서 아버지, 어머니 저 3명이서 묘자리 같이 보고 왔었고 계약까지 했었습니다.

당연히 아들인 제가 부담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제 금액으로 이체를 했었습니다.

부모님은 연세에 비해 아직 몸도 괜찮지만 미리 준비하고 싶다고 하셔서 다녀는 왔는데..

 

다녀와서 부모님 집에 바래다 드리고 집에 왔는데 마침 아무도 없는 시간이라.. 혼자 펑펑 울었습니다.

 

사실 음식 하나 사다 주는거 아무일도 아닌거 알지만 부모님이 직접 먹을거 사다주고, 지난번 보자리 계약한거 금액이라고.. 저는 안받겠다고 해도 부담주기 싫다며 끝까지 봉투에 넣은 금액을 같이 주고 가십니다..ㅜㅜ

 

 

이제 50줄 다되어 가는 나이가 되어서 그런가 괜히 눈물이 많아집니다.

 

 

요즘 저의 아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그런가 저희 부부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하는데,

어릴 때 부모님께 속섞인거 많이 죄송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도 혼자 눈물 글썽이며 글을 써내려 갑니다.

 

 

이제 한 겨울이 될텐데 이 글 보시는 모두 건강하세요.

 

 

16708248568307.jpg

 

 

* 참고로 우리 부모님 CJ 빠는 아니십니다ㅎ

 물건 집다보니 이렇게 된듯 보입니다.

바로가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5,660건 680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2080 쌍커신 전체게시물 294 12-12
62079 난몰라유 전체게시물 295 12-12
62078 개틀러 전체게시물 260 12-12
62077 난몰라유 전체게시물 348 12-12
62076 쌍커신 전체게시물 374 12-12
62075 커즈마 전체게시물 388 12-12
62074 boyo 전체게시물 377 12-12
62073 오늘도올인 전체게시물 355 12-12
62072 불광동호박씨 전체게시물 383 12-12
62071 난몰라유 전체게시물 286 12-12
62070 나름대로 전체게시물 352 12-12
62069 프라이스 전체게시물 298 12-12
62068 난몰라유 전체게시물 299 12-12
62067 슈퍼맨TV 전체게시물 354 12-12
62066 그렝키만세 전체게시물 364 12-12
62065 혼또니 전체게시물 348 12-12
62064 오늘도올인 전체게시물 330 12-12
62063 토갓신 전체게시물 367 12-12
62062 개틀러 전체게시물 345 12-12
62061 불광동호박씨 전체게시물 384 12-12
게시물 검색
슈퍼맨플러스 먹튀검증사이트
슈퍼맨 포인트전환 이벤트
실시간 전세계에서 몰리는 경기 순위
해외스포츠중계 실시간 스포츠중계 사이트 슈퍼맨TV
Copyright © www.smantv4.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