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언니랑 오빠 갔다 온 뒤로 엄마가 충격 받아서 일어나질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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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산동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03회 작성일 21-10-03본문
우리집은 교회 다녀서 제사나 뭐 그런거 없고추석이라고 해도 그냥 다 같이 모여서 밥 한끼 먹고 끝낸단 말이야.
그래도 일단은 우리집이 큰집이라 작은 아빠랑 막내 고모 가족이 와서 밥먹고 가
우리 엄마는 맏며느리기도 하고본인도 요리 하는 걸 좋아해서 명절 때만 되면 진짜 음식을 많이 하셔.
요리 솜씨도 좋아서 자부심도 엄청나심.
내 친구들이 와서 밥먹고 전부 부럽다고 할 정도로 ㅇㅇ
코로나 때문에 다 모이진 못하고그냥 친척들끼리 번갈아 모이기로 했는데사돈댁(새언니 친정)이 조금 먼 편이라 제일 먼저 왔어.
이러면서명절 음식을 진짜 한 가득 가져왔어.진짜 이걸 혼자 어떻게 만들었지? 싶을 정도로
진짜 이 짤처럼 됐음엄청나게 충격 받은 얼굴? 인생의 전반을 잃은 얼굴? 암튼 딸인 내가 본능적으로 엄마가 충격 받았다는 걸 감지했음. 음식양도 많고 사돈댁에 가야 해서우리 오빠랑 새언니는 먼저 가고 둘째 삼촌이랑 고모가 차레로 다녀갔음. 우리 아빠는 눈치 없이 새언니 음식 맛있다고 자랑하고작은 아빠랑 사촌들도 맞장구 쳐줬음.심지어 막내 고모부까지도 '와~ 형수님~ 며느리 잘둬서 부럽네요~'이러고우리 착한 막내 고모만 '그래도 내 입에는 언니 음식이 맞나봐~' 이러는데 솔직히 거짓말인거 티났음. 암튼 다들 가고 엄마 이 상태로 누워 있음....어쩌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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