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일하는 사람을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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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환전사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85회 작성일 22-03-30본문
서봉수 九단
바둑계의 교과서라는 현현기경도 본 적 없이 그저 경험으로 강해진 그는
바둑을 그냥 판 위에 돌 놓은 것이라 평하던 사람이었다
1970년도 입단해서,
그는 진로배라는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각 국가별 5명씩 참가하는 대회였는데,
이때 한국팀은 이창호 등 어벤져스가 모인 게임이었고
서봉수는 흔히 말하는 사천왕 최약체 포지션으로 본인도 별 욕심이 없어 보였다.
상금이 얼마인지 알기 전까지는.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서봉수가 바둑필자들과 우연히 어울린 기회가 있었다. 진로배가 화제였다. 서봉수는 제2회 대회 때에도 일본의 야마시로 히로시, 중국의 위빈, 일본의 이시다 요시오, 중국의 류샤오광 등을 차례로 격파하면서 4연승 행진을 한 바 있었다.
"그래요? 이거 계산을 한번 해봐야겠네."
당시 청담동 삼익아파트 1.75억
우승상금 2500만원+연승 시 1억 4천만원
당시 늙어서 퇴물이라고 소리 듣던 사람이
결과는 9연승
서봉수 외의 다른 한국 기사들은 딱 한 판만 둘 수 있었다 (서봉수가 차봉이었기 때문)
그는 1억 6천이 넘는 금액을 챙겨가며 프로정신의 끝판왕을 보여줬고
그의 9연승은 바둑계의 영원한 전설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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